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중학생들은 조금 긴장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학교 입학도 하고 학년도 바뀌면서 환경이 모두 바뀌는 시기입니다.
이때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특히 교우관계에 더욱 신경을 쓰는 나이이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여 친구들을 살피는 시기입니다.
어른들도 새 직장이나 새모임 등 새로운 환경에 접하게 되면 어색함과 불안, 초조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듯, 이런 고민은 자라나는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아주 당연한 고민거리입니다.
*새 학기 중학생들의 스트레스 순위
1) 새 친구 사귀기
2) 또래 관계 고민
3) 새 환경에 적응하기
4) 담임 선생님
순위에서도 나왔듯이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인간관계 즉, 교우관계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부모님들께서도 3월에는 아이와 소통하며 새 환경 적응을 잘하도록 응원하셔야 합니다.
< 중학생 새 친구 잘 사귀는 방법 >
1. 새 친구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는 다릅니다.
길어진 학습 시간, 다양한 수업, 미묘하게 복잡해진 교우관계, 다양한 교과 선생님 등 복잡합니다.
이제부터 아이들 간에 서열이 생기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 무리 지어 다닙니다.
무리에 빠지는 것도 걱정이지만 끼는 것도 벅차게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나와 결이 잘 맞는 아이를 찾아야 하다 보니,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많이 하는 고민이 "나는 어떤 사람일까?"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몰라 혼자 눈치 보며 고민하거나,
새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이 많이 고민하며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자신이 없다 보니 혹여나 상처를 받을까 두렵기도 할 것입니다.
요즘은 정말 아이들 성향이 다양하고 관심사가 달라졌기 때문에 같은 반이라고 무조건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은 첫 만남의 어색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더 다가가 자신 있게 친구에게 인사를 해 본다면 분명히 좋은 친구를 만날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2.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1) 스몰 토크로 말을 시작하세요.
등교하면서 혹은 쉬는 시간에 짝꿍이나 근처의 친구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국어 선생님은 괜찮은 듯하다. 넌 어때?"
"수업 시간에 너무 졸렸어. 넌 잘 듣더라."
"어제 숙제 너무 어렵더라."
같은 스몰토크가 괜찮을 것입니다.
2) 친구와 공통점을 잘 찾기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음악, 게임, 운동, 영화, 연애관 등의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너 그 가수 좋아해? 나도."
"나는 야구장 가서 응원하는 것이 너무 신나. 너도 갔었구나."
"어제 그 드라마 봤어? 너무 슬프지?"라고 대화를 이끌어 보세요.
친구와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까워질 것입니다.
3) 다급해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아이들과 다 잘 지내기는 힘듭니다. 반에서 나랑 잘 맞고 성향이 비슷한 친구 몇 명이면 충분합니다.
다른 친구들도 분명히 나와 똑같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지금은 모두 다 어려운 시기라 누가 말을 걸어주면 고마워할 것입니다.
조금은 천천히 다가가서 친해져도 괜찮습니다. 친구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
중학교 친구들이 친구 사귀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부모님이 계실 것입니다.
부모님은 적극적 개입을 하여 아이를 도와주고 싶겠지만 참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녀가 어려워하는 마음을 알아주고 들어주세요.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짜증을 보면서
"다 그런 거야."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누가 그렇게 말하던데, 그 친구 이름 말해봐."
"뭐가 그렇게 힘들어. 말을 해봐!"라고 나무라 듯 말하지 마세요.
들어주고 끄덕여 주며 다정한 말을 건네기를 바랍니다.
중학생들도 부모님들도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새 학기입니다.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아이는 적응하면서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며 힘내시길 바랍니다.